자유게시판

연애편지 (3)

페이지 정보

profile_image
작성자 김용권이름으로 검색
댓글 0건 조회 670회 작성일 05-08-08 23:48

본문

안녕하세요? 동문여러분. 김용권입니다. 게으름 피우다 이제야 연애편지를 씁니다. 그동안도 잘 지내셨죠? 여전히 더운 날씨, 휴가는 다녀오셨는지요? 지난 주는 몹시 슬픈 일로 8월을 시작했습니다. 8월의 첫날, 정말로 안타까운 소식이 들렸습니다. 6회 동문의 부인 2명이 이 날 한꺼번에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. 동기생 네 가족들이 함께 진안으로 물놀이를 갔다가 두 동문의 부인이 급류에 휩쓸려 그만 변을 당하고 말았습니다. 이런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있나요? 유족들의 충격과 아픔을 어찌 반이나 헤아릴 수 있을까요? 우리 1만2000여명의 동문과 더불어 두 분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빕니다. 그리고 남은 가족들이 어서 기운을 차리시길 바랍니다. 우리 총동창회 집행부도 짧은 휴식을 마치고 엊그제부터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. 이미 예고해드린 상산인 명부 제작을 조만간 시작할 예정입니다. 곧 여러분께 연락처 확인 요청이 갈 것입니다. 또 오는 10월 23일(미확정)엔 2005년 상산가족체육대회를 성대히 열 계획입니다. 한분도 빠짐없이 모두 가족들과 함께 모교 운동장에서 맘껏 뛰어 봅시다. 오늘은 8월8일, 중국에선 ‘8’자가 겹치면 좋은 뜻이라고 하더군요. 모든 가정에 행운이 깃드시길…. - 여러분의 김용권 드림 (ohgoodidea@korea.com) (덧붙임) 1. 참 동문 여러분, 논에서 사는 '낙지' 보셨나요? 글을 마치려니 3년전쯤 이맘 때 생각이 납니다. 역시 무덥던 그 해, 대학 동기생 가족들과 충남 안면도에 놀러간 적이 있습니다. 밤새 술을 마시고 동양화 그림 공부를 하고 잠깐 눈을 부친 뒤 아침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민박 집 앞 의자에 앉아 있는데…. 저 앞 논에서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렸습니다. "야, 낙지다!" "엥, 웬 논에 낙지?" 저희들은 깜짝 놀랐지만 부스스한 눈으로 아이들이 손에 들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모두 한바탕 웃었습니다. 그 것은 정말 낙지였습니다. 낙지요 낙지! '개구락지'요. 2. 지난 두번째 연애편지에도 적잖은 동문들이 '예의'를 지켜 주셨습니다. 2회 박영규 동문을 비롯, 3회 송성태, 7회 김무현, 9회 이충용, 김기영동문 등 답장을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. 두 배의 행운이 있기를 기원합니다. 저도 조만간 답신을 보내겠습니다. 특히 LG전자 미국 샌디에고 지사에 근무하는 송성태 동문은 언제든 가면 맛있는 스테이크를 사 준다 했습니다. 벌써 침이 돕니다. 기회를 봐서 꼭 먹으러 가겠습니다. 고맙습니다.

댓글목록

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.

Total 584건 31 페이지
자유게시판 목록
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
열람중 김용권이름으로 검색 671 08-08
133 강충기이름으로 검색 856 08-05
132 심재덕이름으로 검색 513 08-01
131 양정환이름으로 검색 500 07-24
130 김혁수이름으로 검색 643 07-18
129 김혁수이름으로 검색 856 07-18
128 권택이름으로 검색 496 07-12
127 강찬호이름으로 검색 556 07-08
126 상쾌한 아침이름으로 검색 484 07-04
125 동창회 \'짱&qu…이름으로 검색 452 07-02
124 김용권이름으로 검색 801 07-01
123 양달재이름으로 검색 503 06-30
122 동창회 사랑이름으로 검색 646 06-21
121 조영식(1회)이름으로 검색 521 06-18
120 이석현이름으로 검색 619 06-15

검색

배너4
테스트 배너3
테스트 배너2
배너 샘플
조기문 4회
박준철 13회
선재의 6회
신광식 7회
이혁재 3회